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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리젝트가 출시 13년만에 급여목록에 포함됐다.JW중외제약은 이달부터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페린젝트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 행정 예고를 게시했다.이로써 지난 2011년 3월 출시된 페린젝트는 약 1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됐다.페린젝트주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 면역 체계 강화, 인지 기능 발달, 태아 발당 및 성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 피로, 호흡 곤란,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전 세계 인구 중 약 3분의1이 철결핍 증상을 겪고 있다. 수술 전 빈혈이 있으면 입원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과 신장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사망 위험뿐만 아니라 수혈 부작용 우려도 있다.암 환자의 경우 철 흡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합성 증가와 영양실조로 인한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철분 섭취량이 감소돼 철 결핍이 발생한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63.2%의 환자에게서 철 결핍이 발생하고 대장직장암과 폐암 환자 중 50% 이상 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철 결핍은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신장질환 환자, 가임기 여성,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이에 유럽심장학회(ESC)는 지난 2022년 개정한 심부전 환자 진료 가이드라인에 심부전 환자의 철 결핍을 주기적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또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 감소 및 증상 개선을 위해 페린젝트 투여를 추천하는 내용도 추가했다.국내에서는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심부전 진료지침'을 전면 개정해 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TSAT, 페리틴)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하도록 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철 결핍과 빈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페린젝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철 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다양한 환자들이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2 10:15:34제약·바이오

코일색전술, 의료진 과실 없는데…770만원 배상한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고령의 환자에게 뇌동맥류 소견이 나타나자 의료진은 코일색전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편마비 증상으로 우측 팔다리 마비 및 인지 능력 저하 등이 나타났다.환자 측이 의료진을 향해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의료진의 술기상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77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어야 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2022년 4월 중순 70대 환자 A씨는 어지럼증 등을 느끼고 인근 병원을 방문한다. 뇌 MRA 검사상 뇌동맥류 소견이 나타나자 B상급종합병원으로 의뢰돼 신경과 및 신경외과 외래 검사를 진행한다.4월 말 검사결과 전교통동맥 부위 미파열성 뇌동맥류 5.77×3.67mm, neck 3.43mm가 관찰되자, A씨는 B병원에 입원해 뇌혈관 조영술을 받고 퇴원한다.5월 중순이 되자 A씨는 B병원에 재차 입원해 오전 8시 45분부터 11시 25분까지 전신마취하 코일색전술을 받는다.당시 수술 도중 동측 전대뇌동맥 전체 폐색(ipsilateral ACA was total occluded)이 발견됐다.A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실해 항혈전제 투여를 받았으나, 의식이 혼미하고 우측 편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 당일 오후 4시 53분경 뇌 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좌측 뇌경색 소견이 확인됐다.A씨는 항혈전제 투약과 혈압조절 등 집중치료를 받고 수술 8일 차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후 계속해서 B병원에 입원해 보존적 치료 및 재활 치료 등을 받았다.8월 말 우측 어깨 통증이 나타나자 주사 치료, 우측 어깨 MRI 촬영, 재활의학과 협진 등을 받고 9월 중순 퇴원했다.A씨는 현재까지 거동 어려움을 비롯한 인지 및 언어기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나타나, 인근 다른 병원에서 재활치료와 언어치료 등 병동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령의 환자에게 뇌동맥류 소견이 나타나자 의료진은 코일색전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편마비 증상으로 우측 팔다리 마비 및 인지 능력 저하 등이 나타났다.이에 환자 측은 B병원 의료진이 코일색전술 과정에서 스텐트를 삽입하지 않은 과실로 코일이 탈출했고, 그로 인해 혈관이 폐색돼 우측 팔다리 마비 및 인지 능력 저하가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또한 환자 측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의료진이 사전 설명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의료진은 A씨의 뇌동맥류 크기가 장축 5.77mm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고, 스텐트 삽입이 필요한 경우로 판단되지 않아 코일색전술만 시행했다고 반박하며, 적절한 술기였음을 주장했다.불가항력적으로 코일이 모동맥쪽으로 이탈돼 좌측 대뇌동맥 혈류가 폐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의료진은 이를 해결하고자 항혈전제와 와이어를 통해 개통을 시도했으나 혈관 파열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고, 중대뇌동맥을 통한 우회 혈류를 확인하고 수술을 종료했다.설명의무 위반과도 관련해, 환자실 입실 후 위 상황 및 A씨 경과에 대해 보호자에게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환자 의식 상태 명료한데 자녀에게만 수술 설명…자기결정권 침해"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A씨에 대한 코일색전술 및 수술 후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중재원은 "미파열 동맥류의 코일색전술 과정에서 코일의 이동으로 모동맥이 막힌 것으로 보인다"며 "재관류를 시도했지만 혈류가 회복되지 않았고, 중대뇌동맥을 통해 일부 혈류가 흘러들어옴을 확인하고 수술을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어 "스텐트 사용 여부를 포함한 수술 재료의 선택은 의사 전문 재량권의 영역을 스텐트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한 수술 중 동맥류 내에 위치했던 코일이 이동해 정상 모동맥이 막히게 됐을 때, 의료진이 와이어를 통한 재관류를 시도하고 항혈전제를 투여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중재원은 "의료진은 수술 후 뇌경색 발생에 따른 우측 편마비와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에 대해 적절한 경과관찰 및 약물치료, 재활 치료를 시행했다"며 "A씨와 관련된 진단, 검사, 수술, 처치 등에 의료진 과실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설명의무 위반이 B병원 의료진 발목을 잡았다.일반적으로 의사는 환자에게 수술 등 침습을 가하는 과정 및 그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해 환자나 법정대리인 등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환자가 성인으로서의 판단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상, 환자가 아닌 친족 등 보호자의 승낙만 받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B병원 의료진은 A씨 상태를 고려해 환자의 가족들에게 혈관 내 동맥류 색전술 동의서 서식을 통해 환자 상태, 수술의 목적, 방법, 장단점, 예상 가능한 합병증 등에 대해 설명했다.하지만 중재원은 수술을 받을 당시 A씨의 의식 상태가 명료했기 때문에 환자 본인에게 시술에 대해 설명해야 했다고 판단했다.중재원은 "환자 본인이 수술의 필요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비교하고 의료행위를 받을 것인지 여부를 선택해야 하는데 B병원 의료진은 A씨 자녀에게만 서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자기결정권 침해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중재원은 A씨가 B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발생한 진료비 1144만원 중 773만원의 지급 채무를 면제하고, 서로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일체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할 것을 권유했고 양측 모두 받아들였다.의료관계자들은 고의성이 없음에도 치료 및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 책임을 쉽게 인정하는 것은 필수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진 책임 쉽게 인정…필수의료 위축 불가피"코일색전술과 관련해 의료진의 설명의무 위반이 인정돼 의사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2023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8민사부(재판장 박준민)는 코일색전술을 받은 환자의 유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의료진 과실은 없지만 설명의무 위반을 인정하며 환자에게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수술동의서 등을 살펴보면 진단명 및 수술법,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은 인정되지만, 뇌동맥류 자연 경과 및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예후, A씨 뇌동맥류 위치로 볼 때 수술 중 파열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의료관계자들은 고의성이 없음에도 치료 및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 책임을 쉽게 인정하는 것은 필수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나 고강도, 고난이도로 지금도 지원자가 적은 뇌 분야는 더더욱 그렇다.의료법학회 관계자 A씨는 "뇌졸중 등은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한 질병으로 서울대형병원에서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 해 숨진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며 "필수의료 중 필수의료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의료진 과실 책임이 인정됐다는 기사가 빈번히 나온다면 당연히 해당 과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특히 수술과 그 후 처치에 대해 아무런 과실이 없다고 인정받았음에도 설명의무나 서류작성의 미진함 등을 이유로 1000만원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의사에게 가혹한 면이 있다고 보인다"며 "코일색전술이 환자에게 적절한 수술이었고 수술 과정에 의사가 최선을 다해 과실이 없다면 의사에게도 면책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6 05:30:00정책

"시한폭탄 뇌동맥류, 환자 안전성 따져 치료법 선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무서운 점은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뇌동맥류가 파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기에 '머리 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이러한 뇌동맥류의 치료법은 개두술(클립결찰술)과 혈관 내 코일색전술이 선택적으로 이뤄지는데, 환자 별로 두 치료법 중 '안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판단 한 후 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비교적 최신 치료법인 '혈관 내 코일색전술'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놓고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의정부을지대병원 윤별희 교수는 뇌동맥류 환자 개별 특성에 따라 개두술과 혈관 내 코일색전술 중 더 안전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12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윤별희 교수(신경외과)는 뇌동맥류 치료 시 환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질환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뇌동맥류는 크기와 환자 나이를 종합해 파열 가능성을 평가한다. 보통 작은 동맥류(10mm 이하), 큰 동맥류(10mm~25mm), 거대 동맥류(25mm 이상)로 분류하는데, 크기가 클수록, 또 앞으로 오래 가지고 살아가야 할수록 파열 위험이 누적된다. 윤별희 교수는 "거대 동맥류라면 환자가 증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위치에 따라 작은 동맥류는 사실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CT, MRI를 통해 뇌혈관을 찍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이로 인해 두통 혹은 어지럼증 등 여러 이유로 CT, MRI를 찍은 뒤 알게 된 환자 혹은 혈관이 터져서 응급실에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뇌동맥류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50~60대에 파열 위험이 가장 높으므로 40세가 넘으면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 경우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질환의 특성 상 혈관이 터지게 된다면 치료의 골든타임이 있기 보다는 무조건 빨리 수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치료 시에는 환자별로 치료방법이 다르다. 뇌동맥류 크기나 파열 위험성, 위치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개두술 혹은 혈관 내 수술을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전통적인 치료법인 '개두술' 보다는 '혈관 내 코일색전술'이 더 많이 이뤄진다. 여기서 개두술인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조금 열어 풍선처럼 튀어나온 뇌동맥류 목 부분을 클립으로 꽉 집어주는 수술이다. 혈관 내 코일색전술은 마이크로카테터(미세 도관)를 혈관을 거쳐 뇌동맥류에 위치시킨 다음, 뇌동맥류 속을 아주 부드러운 백금 코일로 채워 넣어 뇌동맥류 안으로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립결찰술은 머리를 여는 수술이라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혈관 내 코일색전술로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이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최근 많아졌다.윤별희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를 보면 환자의 선호도 때문에 혈관 내 시술로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3~4시간 소요되고 상처도 크기에 개두술 부담감이 크다"며 "의사나 환자 모두 소요 시간도 짧고 부담감도 적기 때문에 두 치료법 모두 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는 혈관 내 시술을 원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클립결찰술은 개두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자 스스로의 부담감이 덜 한 혈관 내 코일색전술의 선호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윤별희 교수는 코인색전술이 활성화됐더라도 환자 뇌 혈관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두술과 동일 선상에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환자도 이러한 이유에서 개두술과 혈관 내 코일색전술을 모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환자 혈관 상태를 평가해 더 안전한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윤별희 교수의 생각이다.윤별희 교수는 "일반적으로 클립결찰술이 보통 그 수술 부위에 재발 가능성을 더 적게 본다“며 :생각해 보건대 코일색전술은 코일로 혈관을 막는 개념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다시 혈관이 재개통될 수 있어 혈관 모양을 MRI로 꾸준히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윤별희 교수는 "개두술은 혈관 재개통을 상대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환자 특성에 따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일단 권유를 해야 한다"며 "뇌동맥류는 모든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기에 사전에 조금 더 안전한 쪽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4-16 05:30:00아카데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어지럼증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진료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어지럼증은 외래와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원인이 다양하고 단일 진료과에서 진료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질환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는 신경과 전문의 6인이 주축이 돼 진료를 보고 있는데, 이는 서울 서남권역 최다 전문의 구성이다.또한 이 병원은 지난해 12월 신경과 진료 강화를 위해 두통,어지럼증 진료 분야 국내 대표적인 명의인 서울백병원 신경과 정재면 교수를 의무부원장을 초빙했다.본 센터는 신경과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협진을 통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의 다학제적 진료 시스템이 특징이다.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3회 연속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1등급을 획득, 중추성 어지럼증의 원인인 뇌졸중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 받았고,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로부터 ‘신경중재치료인증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진료 분야는 중추성·말초성 어지럼증, 균형장애, 현훈, 실신성·심신성 어지럼증 등 다양하다. 3 테슬라 MRI, 비디오 안진검사, 전정신경검사, 자율신경계검사, 동적체평형검사, 주관적시수직 검사 등 최신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어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제공된다.특히 재활 전문 분야의 의료진들이 1:1 환자 맞춤 치료를 진행,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어지럼증센터에서는 말초성, 심인성 어지럼증 뿐 아니라 중추성 어지럼증 원인인 뇌졸중, 뇌종양 등 뇌신경계 이상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 환자 낙상 예방을 위해 검사 장비의 근거리 비치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련 진료과 다학제 시스템의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는 전화 또는 병원 홈페이지 인터넷 시스템으로 예약해 진료받을 수 있으며 당일 진료도 가능하다.
2024-04-08 12:33:36병·의원

폐동맥 고혈압 신약 소타터셉트 마침내 FDA 허들 넘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료제가 제한적이었던 폐동맥고혈압 시장에 새로운 옵션이 추가됐다.신약 소타터셉트는 위약 대비 사망률을 84% 감소시켜 특히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은 폐동맥고혈압 질환에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현지시간 26일 미국 FDA는 소타터셉트(상품명 Winrevair)를 세계보건기구(WHO) 그룹 1 성인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로 승인했다.소타터셉트는 위약 대비 사망률을 84% 줄여PAH는 폐의 작은 혈관이 좁아지고 흉터가 생기는 희귀질환으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폐의 혈압을 높이고 심장은 좁아진 혈관을 통해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게돼 결국 심기능이 점차 떨어진다.혁신치료제로 지정된 소타터셉트는 PAH의 기초가 되는 혈관 세포 증식을 조절하기 위해 증식 촉진 신호와 항증식 신호 사이의 균형을 개선하는 최초의 액티빈 신호 억제제다.이번 승인은 PAH(WHO 그룹 1, 기능 등급 II 또는 III) 환자 323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 임상 시험인 STELLAR 3상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24주 동안 3주마다 소타터셉트를 투여한 결과 위약 대비 환자들은 기준선으로부터 평균 6분 도보 거리를 40.8미터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또는 PAH 임상 악화 사건 위험이 기본 치료에 비해 84% 감소했다(위험비 0.16). 이어 투약 24주차에 기준선보다 FC가 개선된 환자는 29%, 위약 치료 환자는 14%였다.전반적으로 약물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했다. 가벼운 코피와 잇몸 출혈은 소타터셉트를 복용한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다.위약 대비 소타터셉트에서 더 자주 발생한 부작용으로는 인식증, 어지럼증, 말맥관확장증,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 혈소판 감소증, 혈압 상승 등이 있었다.임상 3상을 진행한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아론 왁스만 박사는 "기본 요법에 추가된 소타터셉트는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위한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12:07:57학술

뇌졸중 증상 네가지 기억하세요 "이럴 때 센터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뇌졸중학회(회장 인제의대 김응규, 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가 오는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골든타임 내 초급성기 치료를 가능한 빨리 받는 것이 뇌졸중 예후와 직결됨을 강조했다.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 (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 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환자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뇌혈관의 폐쇄: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 뇌출혈)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와 직접 관련이 있어 가능한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약이 가능한 시간인 '증상 발생 후 4.5 시간 이내'이다. 병원에 방문해 검사와 약물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증상 발생 후 최소 3시간 이내 방문해야 4.5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혈전용해제를 투약한 이후 큰 대뇌혈관이 막혀 있는 경우,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받는데, 동맥내 혈전제거술은 증상 발생 6시간 이내 받는 것이 권장되나 뇌영상에서 확인되는 뇌경색 병변에 따라서 증상 발생 24시간 까지도 시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학회가 공개한 주요 증상표뇌경색 발생 후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할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발병 후 3개월째 혼자 생활할 수 있는 확률이 2배 높아지며, 성공적인 동맥내 혈전제거술은 발병 후 3개월째 좋은 예후를 가질 확률이 2.5 배나 높아지기 때문에 뇌경색은 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초급성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급성기 및 급성기 뇌졸중 치료 이후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위험인자를 조절하고, 뇌경색의 경우 항혈전제를 복용해 뇌졸중 재발의 이차 예방 치료가 진행된다.한국뇌졸중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10년째 채 30%가 되지 않는다. 관련해 배희준 이사장은 "70%의 환자는 증상 발생 후 병원 방문 시간이 늦었으며, 이로 인해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능한 빠른 정맥내 혈전용해술과 동맥내 혈전제거술 치료가 좋은 예후로 이어지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 신고 후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강조했다.관련해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는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1분 전까지 정상이었더라도 1분 후에는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졸중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주요 증상 외에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두통, 심한 어지럼증, 중심을 잡지 못하는 운동실조, 복시 등 증상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119를 통해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한다.대한뇌졸중학회에서 인증한 초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는 재관류치료(정맥내 혈전용해술과 동맥내 혈전제거술)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 73곳, 일반 뇌졸중센터 10곳으로 국내에 총 83곳이 있다.한편, 대한뇌졸중학회는 1998년 창립 후 뇌졸중과 관련된 진료, 교육, 연구, 정책, 홍보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뇌졸중 환자에게 표준화된 양질의 치료 제공을 위해 진료시스템 구축과 진료지침 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뇌졸중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뇌졸중 전문의가 직접 일반인 및 환자들이 실제 진료 과정 중에 흔히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2023-10-23 12:45:58학술

주치의 덕목은? 급성부터 검진까지 포괄적 능력 필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치의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에서 주치의가 담당해야 하는 진료 내용으로 급성 증상에 대한 치료, 만성질환 관리, 정신과적 진료, 건강검진,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습관 상담, 예방접종 등 포괄적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모든 국민이 평생에 걸쳐 신체적 질환과 정신적 질환에 대한 치료 뿐만아니라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진료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진료를 담당할 주치의제도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지난 1989년 개원 이후 평생건강클리닉에 등록된 7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0년간 추적조사한 내용을 12일 공개했다. 평생건강클리닉은 한국형 주치의제도를 표방하며 주치의에게 등록환자를 대상으로 급성질환에 대한 당일진료, 만성질환 관리, 정기 건강검진,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전화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1명의 의사에 의해 10~30년간(평균 17.3년) 등록된 환자 745명의 진료내용을 추적조사한 연구로서 주치의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연구이며, 연구결과는 1차진료에서 흔히 접하는 진료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향후 주치의제도가 시행 될 경우 주치의 양성에 필요한 진료내용 및 전공의 수련에 활용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급성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주요 진료 내용은 상기도 감염이 62.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복통(42.6%), 어지럼증/현기증(38.4%), 두통(31.0%), 요통(26.0%) 흉통(24.6%), 어깨/팔꿈치/손목 통증(17.3%) 순이었다.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의 주요 진료 내용은 이상지질혈증이 69.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고혈압(61.2%), 골관절염(36.5%), 골다공(감소)증(34.9%), 당뇨병(34.4%) 순이었다. 이상지질혈증이 70%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지혈증의 진단기준을 환자의 심혈관위험 수준에 맞추어 지질저하제를 처방했기 때문이다.745명 중에서 추적기간 동안 31명(4.2%)에서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이 발생했으며, 이들 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는 각각 83.9%(26명), 77.4%(24명), 38.7%(12명)였다.이번 연구결과 1차의료에서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에 주요 원인임이 확인돼 철저한 약물치료 및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임이 확인됐다.745명의 환자 중 27.9%는 불안장애 진료를 받았고 22.6%는 불면증, 20.4%는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들 정신질환의 경우 여성에서 유병률이 각각 34.7%, 27.8%, 25.6%로써 남성의 유병률 19.8%, 16.2%, 14.2% 보다 1.7~1.8배 높았다.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지 모르고 지내오거나 여러 병원을 방문하다가 평생건강클리닉을 처음 방문했을 때 비로소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평생건강클리닉에 내원한 환자들의 32.5%가 비만 상담을 받았고, 20.8%가 절주 상담, 11.0%가 금연 상담을 받았다. 생활습관 상담은 여성 환자보다 남성 환자에서 더 자주 이뤄졌는데 이는 남성에서 비만, 흡연 및 알코올사용장애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건강검진은 환자의 특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해 이뤄졌으며, 남녀 환자 각각 50% 이상 흉부방사선,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대장내시경, 골밀도, 전립선특이항원, 유방촬영술, 자궁경부암 세포진검사를 받았다. 특징적인 것은 우울증 선별검사와 백의고혈압 진단을 위한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이 대상자 중 각각 37.2%, 21.2%에서 이뤄졌다. 이는 1차의료에서 우울증과 고혈압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김영식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는 "주치의가 동일한 환자를 10~30년간 지속적으로 진료하면서 복통, 두통, 흉통, 요통 등 급성 증상에 대해 꼭 필요한 검사만 시행하면 비용이 절감된다"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 목표수준에 맞게 관리해 심뇌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각종 암에 대한 맞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발생된 암을 비교적 조기에 발견했다"며 "평생건강클리닉 환자들의 진료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주치의 진료영역을 개발하고, 주치의 수련교육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이번 연구결과는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오는 25~30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WONCA(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된다. 
2023-10-13 07:01:24학술

생물테러 위험성 커지는데…예산은 10년간 감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근 질병관리청의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 예산이 10년 동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테러 대비 및 국가안보 대비태세에 큰 공백이 생길 위험성이 제기된다.26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생물테러 대비대응 역량강화 위한 비축물자 확보 예산'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약 133억 원의 예산액은 2023년 절반에 가까운 76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최근 질병관리청의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 예산이 10년 동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이종성 의원이 요구한 타국과의 비교 현황 자료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모두 비공개 자료인 관계로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질병관리청은 생물테러에 대비한 비축물자 확보와 관련해 주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생물테러 대비 및 종합대책에 따라 생물테러 등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를 위한 생물테러 대비대응 역량강화 비축물자 확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구체적으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와 감염병의 종류 고시 제4조를 근거로 ▲탄저 ▲보툴리눔독소증 ▲페스트 ▲마버그열 ▲에볼라열 ▲라싸열 ▲두창 ▲야토병 등 8종의 생물테러감염병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등을 비축해야 한다.생물테러 감염병 유형과 생체징후 및 치사율특히 지난 7월 21일, '대만발 해외발송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연쇄 배송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도 더는 생물테러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사건은 별다른 피해 없이 단순 소동 정도로 마무리됐지만, 사건의 시행 방식과 규모에 우리나라가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들이 노출되었다는 것.당시 장애인 복지시설에 배송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또 비슷한 시기에 서울·인천·공주·제주·대전·경기·용인·경남 함안 등지에서도 관련 신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된 바 있다.이 같은 생물테러의 위험성과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20㎢에 크기의 도시에 탄저균 50kg이 살포될 경우 최대 수십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된 바 있다. 두창 바이러스균 역시 10g으로 서울 인구의 절반인 500만 명을 10일 이내에 감염시킬 수 있어, 생물 병기의 파괴력이 핵무기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생물테러 감염병은 각각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고통스러운 생체징후와 함께 높은 치사율을 동반하고 있다. 여러 테러지원국들이 의도적으로 세균을 배양·생산해 무기화한 후 주변국을 위협하는 등 그 위험성이 국제사회에서 날로 강조되고 있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이종성 의원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생물테러 대비 의약품의 종류 및 비축 수량 확보 및 관리를 위해 질병관리청이 필수적인 예산을 확보하고, 비축을 위한 자원배분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9-26 15:18:36병·의원
인터뷰

"늘어나는 개원신경과 역량키우려면 학회와 공조해야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신경과의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중대 기로에 놓였다. 최근 신경과 개원가가 확장세를 보이면서 의사회의 역량 강화가 중요해진 상황이다.이에 신경과의사회는 학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 신경과 영역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2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을 만나봤다.메디칼타임즈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2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을 만나봤다.신경과는 학회의 영향력이 특히 강한 전문과목 중 하나다. 전체 전문의 숫자가 많지 않아 전공의 정원을 조절하는 것이 주요 화두였는데 그 권한이 학회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의사회를 중심으로 개원의·봉직의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다.윤 회장은 신경과의사회 임원들이 대학신경과학회 임원으로도 활동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신경과의사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학회 부회장을 겸임하긴 했지만, 이는 명예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는 회장을 포함해 5명의 임원진이 학회에 들어가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윤 회장은 "의사회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회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며 "그 결과 아예 분리돼 있었던 의사회와 학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전공의 등 학회 정책에 개원의와 봉직의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학회 학술대회에 개원의·봉직의를 위한 세션이 마련된 것도 변화다. 과거 신경과학회 학술대회는 학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였는데 최근엔 수면·통증 등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과거엔 개원의·봉직의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학회가 대학병원 위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생긴 변화들로 회원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특히 윤 회장은 지금의 개원가 확장세를 보면 10년 뒤에는 의사회 회원 수가 학회와 비슷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 회무를 정책위원회, 보험위원회, 학술위원회, 공보위원회 등으로 분리해 수행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또 그는 향후 신경과학회뿐만 아니라 대한치매학회, 대한두통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인지중재치료학회 등 여러 지학회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함께 학술행사를 기획하거나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도 치매학회와 치매 가족 상담료 등 국회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는데 아예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를 정기화하겠다는 것.윤웅용 회장은 대한신경과의사회 3대 비전으로 뇌 신경 주치의, 의료계 선도, 회원 권익 증진을 강조했다.공동활용병상 폐지로 인한 CT·MRI 제한, 한의사 뇌파계 사용 판결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이런 상황에선 신경과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관련 방안으로 '뇌 신경 주치의'를 강조했다. 두통·어지럼증 등 두뇌와 관련된 질환의 주무과가 신경과임을 확실히 하겠다는 목표다.일반적으로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가 전문과목을 선택할 때 내과와 이비인후과를 고르는 경우가 많아 의사회 차원에서 이를 정립하겠다는 것.이와 관련 윤 회장은 "사실 이런 질환들은 신경과에서 감별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단순해 보여도 실제론 중한 경우일 수도 있고 신경과 질환들도 상당수"라며 "이를 감별하는 곳이 신경과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뇌 건강 주치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뇌졸중, 치매, 파킨슨, 손발 저림 등도 신경과 영역에 속하지만 이를 모두 강조하기엔 복잡한 감이 있어 우선 두통·어지럼증 등 뇌 건강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신경과의사회가 2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연보 표지.윤 회장은 이와 함께 20주년 비전으로 신경과의 의료계 선도와 회원 권익 증진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계 선도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학회 등과 협력해 뇌·신경질환 관련 정책에 신경과의 목소리를 적극 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선도하는 신경과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다.20주년 행사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특히 이를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2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았다는 설명이다. 위원장은 신경과의사회 이은아 고문이 맡았다.특히 공을 들린 것은 의사회 연보다. 연혁이나 주요 성과를 담은 일반적인 연보와 달리 회원들이 작성한 에세이로 구성했다. 회원의 시각에서 지난 20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어보고 선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개원했는지, 어려운 점과 기쁜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다뤘다. 20주년 행사 이후 회원 골프대회도 진행한다.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장기 목표로 현재 300명 정도인 의사회 회원 수를, 전체 개원의·봉직의의 절반 수준인 5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연임을 가능케 한 임원들의 도움과 회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그는 "지난 2년간 함께 의사회를 이끌어 온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올해에도 이렇게 회장직을 맡게된 것은 회원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향후 이뤄질 의사회 사업에 대해 신경과 선생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지적도 좋으니 많은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8 05:30:00병·의원

맞춤전정운동 환자만족도 높아...어지럼증 필수 치료로 주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8일 대한이과학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귀 건강 포럼을 개최하고 맞춤전정운동 설문조사 내용을 공유했다.전정 기능 장애 환자에서 어지럼 및 균형장애 개선을 위한 맞춤전정운동이 약물 치료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그간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로 개선할 수 없는 어지럼과 균형 장애를 겪는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로 제시될 정도로 환자의 높은 치료 만족도가 보고되면서, 대다수 어지럼질환 전문의가 맞춤전정운동을 시행하거나 도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한이과학회는 제57회 귀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귀 건강 포럼을 개최하고 어지럼증 원인 질환에 대한 분석 및 맞춤전정운동의 치료적 가치 재평가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맞춤전정운동'은 전정 기능 장애 환자에서 어지럼 및 균형장애 개선을 위해 환자의 증상과 장애에 맞춰 주시 안정 및 평형 유지에 필요한 개별화된 운동을 처방, 교육, 훈련시키는 행위다.교과서에서 전정 재활 운동을 개별 환자의 필요에 맞춰 적용했을 때의 개선 효과가 언급되고, 신의료기술평가보고서에서 기성식 전정 재활치료와 비교 시 증상변화, 기능변화, 기타 생리적 측정 등 유효성 면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음이 확인된 바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관련 학회·전문가 자문 결과 및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 회의를 통해 맞춤전정운동이 개인별 증상에 따라 개별화되고 요양기관·과목마다 실시 방법, 인력, 장비, 재료 등이 매우 다양해 표준화된 급여화 대신 비급여를 등재를 결정했다.이날 포럼에서는 비급여 등재 1년간의 임상 현장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전은주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맞춤전정운동의 치료적 가치 재평가' 발표를 통해 국내 현황을 소개했다.전은주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맞춤전정운동의 높은 효과 만족도를 근거로 어지럼의 필수치료로 부상하고 있음을 제시했다.전 교수는 "맞춤전정운동은 비급여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자료 수집에 한계가 있어 이과학회 어지럼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현황을 파악했다"며 "올해 8월 2일부터 9일까지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인력 부족이 가장 많았고(11명), 이어 공간 부족(7명), 시간 부족(4명), 지식 부족(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맞춤전정운동을 실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체로 만족(13명)과 매우 만족(8명)으로 답했고, 이어 보통(12명), 불만족(1명) 순이었다.맞춤전정운동이 어지럼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만족은 21명, 매우 만족은 13명이었고 보통은 10명이었다.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없었다.만족하지 못한 주된 이유(복수응답)는 인력·시간·장소와 같은 물리적 한계가 지목(22명)됐고, 치료법에 대한 이해 부족(5명), 환자의 불만족(4명), 치료비 거부(2명) 등이 거론됐다.반면 만족에 대한 이유로는 주로 효과 부분이 거론됐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지럼에 대한 포괄적 진료 가능이 15명, 환자의 높은 만족도가 14명, 치료 효과 우수가 13명, 수익에 도움이 5명, 해당 없음이 4명이었다.맞춤전정운동 처방 질환(복수응답)은 전정신경염 41명, 노화전정병증(PVP) 28명, 미로염 22명, 외상 후 어지럼 20명, 지속체위지각어지럼(PPPD) 18명, 이석증(BPPV) 9명, 메니에르병 6명, 전정편두통 5명, 청신경종 1명, 람세이헌트증후군 1명 순이었다.치료 효과가 가장 높았던 질환은 처방 다빈도 질환 순위와 대체로 비슷했다.전정신경염에 치료 효과가 가장 높았다고 답한 사람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화전정병증 5명, 미로염 5명, 지속체위지각어지럼 5명, 외상 후 어지럼 2명, 이석증 2명, 람세이헌트증후군 1명으로 집계됐다.운동 처방의 평균 소요 시간은 30분 이내가 가장 많았고(28명), 30~40분은 13명, 40~50분은 2명, 50~60분은 1명이었다.평균 치료 횟수는 2회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회(9명), 3회·4회(6명), 5회(5명), 6회(1명), 8회 이상(1명) 순이었다.전은주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어지럼연구회 회원의 70%가 맞춤전정운동을 치료에 적용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25%도 추후 적용할 예정임을 밝혔다"며 "거의 모든 어지럼질환 전문의가 맞춤전정운동을 치료에 적극적으로 사용 또는 고려 중에 있다"고 해당 치료법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시행하지 않는 가장 큰 장애는 인력 부족이었고, 그 다음이 공간과 시간 부족이었다"며 "시행하는 의료진들은 대다수가 만족하고,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경험했으며, 실제로 치료 자체에 대한 매우 불만족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은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불만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치료 효과가 아닌 주로 인력, 시간, 장소와 같은 시행 환경의 어려움이 지목됐다"며 "맞춤전정운동은 전정신경염에 가장 혼하게 처방됐고, 그 다음 노화전정병증과 미로염이 차지했는데 이는 치료 효과를 본 질환 순서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맞춤전정운동 치료가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불과 1년만에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로 개선할활 수 없는 어지럼과 균형장애를 겪는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그의 판단.전 교수는 "맞춤전정운동은 어지럼의 필수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전정재활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더불어 어지럼을 유발하는 질환과 증상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다수의 의료진, 환자 모두 높은 만족도와 치료 효과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9-09 05:30:00학술

"미개척 분야 많은 평형의학…세계 무대 도전하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어지럼증은 환자들이 외래나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지만 아직 질환에 대한 연구나 진단의 역사는 다른 질환에 비해 짧다. 국내 학회가 글로벌 리딩 그룹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어지러움은 병원을 찾는 흔한 이유 중 하나지만 질환의 원인이 다양하고 환자가 질환에 대해 주관적인 요인가 많아 여전히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최근에는 전정 질환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진단하거나 가상현실(VR) 기술을 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등 발전된 기술이 활발하게 접목되는 분야이기도 하다.지난 1999년에 만들어져 25주년을 앞둔 대한평형의학회를 이끌게 된 김병건 회장(을지의대 신경과)은 다학제학회의 취지에 맞춘 국제학회로의 성장을 강조했다.대한평형의학회 김병건 회장(을지의대 신경과)김 회장이 7월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만든 위원회는 ▲국제학술지위원회 ▲아시아학술교류위원회 ▲평형교과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이를 통해 임기 동안 대한평형의학회의 국제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김 회장은 "국제적 기준에 맞춰 출판 양식의 표준화와 일관성 유지, 전문 편집인제도 도입을 통해 기존의 국문학회지인 Research in Vestibular Science를 국제학술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교류가 있었던 한일평형의학회를 올 10월에 다시 개최할 예정으로 이를 아시안학술교류학회로 발전시키고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또 전정 관련 질환의 대표학회인 바라니학회에서 질환 분류 및 진단기준 제정이 있었던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반영한 교과서를 출판한다는 계획.김 회장은 "평형교과서 2판이 나온 지 벌써 10년 지났고 바라니학회에서 질환 분류 및 진단 기준 개정이 있었다"며 "또 전정 관련 질환의 진단이나 전정 재활 분야에서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년간의 많은 변화를 담아서 전면개정판으로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현재 김 회장이 대한평형의학회의 국제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질환과 관련해 첨단 기술의 활용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국내 의료진의 연구 성과도 주목받고 있기 때문.일례로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열린 하라니 학회에서 첫날 첫 세션으로 대한평형의학회에서 마련한 단독 심포지엄이 진행됐는데, 한국연자 4명이 '전정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 인공지능과 전정 재활의 활용(Appl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 vestibular rehab for diagnosis & management of vestibular disorders)'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 바 있다.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정 분야에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도적인 주제에 대해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단독으로 연구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정이었다. 추후 국제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제 선도적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 심포지엄이었다"고 평가했다.특히, 여전히 어지럼으로 외래나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지만, 진단의 어려움이 있어 표준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커 학회의 노력과 함께 연구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김 회장은 "어지럼은 관련 질환에 대한 연구나 진단에 대해 학문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다른 질환에 비해 역사가 매우 짧다"며 "진단의 어려움이나 표준치료 방법의 부족 등으로 인해 보건당국의 관심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대한평형의학회 김병건 회장은 질환 진단 기술의 발전에 발맞춘 학회의 국제화를 강조했다.이어 그는 "작년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관련 분야 연구나 장비개발이나 연구에 있어 국내 연구진들의 역량은 선도적 위치에 있다"며 "어지럼이나 평형장애분야는 환자가 많고, AI 등 첨단 기술의 활용 등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큰 사업이기 때문에 관련 연구에 대한 국가연구비 등 보건당국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가령 최근에는 전정 질환으로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VR을 이용해 야외 활동 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상황에 적응하도록 하는 훈련이 연구되고 있다.김 회장은 "이석증 자체도 평형의학회가 생기기 전에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진단율도 떨어졌다"며 "어지러움이 흔하기 때문에 단순한 질환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적절하게 진단하고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어지럼은 환자들에게는 상당히 성가시고 공포스러운 증상으로 환자에게는 본인 어지럼의 원인이나 경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김 회장이 임기 동안 노력을 강조한 분야는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부분이다.어지럼의 경우 흔한 질환으로 인터넷 포털 검색 등으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과도한 불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김 회장은 "어지럼은 살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진단은 어렵고 만성경과를 갖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상에 잘못된 정보도 많다"며 "국민에게 어지럼의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전하고,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끝으로 김 회장은 "내년으로 창립 25주년으로 학회가 성장하고 더 큰 미래를 그리기 위해 다학제학회로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융합하고 소통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2 05:30:00학술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BMS제약은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캄지오스 제품 로고이번에 허가받은 적응증은 증상성(NYHA class II-III)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성인 환자의 운동 기능 및 증상 개선이다.캄지오스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이하 oHCM, 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의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캄지오스는 마이오신을 액틴으로부터 분리시켜 과도하게 수축했던 심장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비대해진 좌심실 구조와 좌심실 유출로 폐색을 개선할 수 있다.oHCM은 심장의 좌심실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나가는 혈류가 차단되는 희귀 심장 질환이다. oHCM의 증상은 호흡곤란, 어지럼증, 흉통, 실신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심부전, 심방세동 등 각종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현재 oHCM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보다 증상 완화 및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등의 약물 치료 옵션은 심박동수와 심근 수축력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기존 약물 치료 옵션만으로는 장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oHCM은 예고 없이 돌연 심장사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중한 희귀질환으로, 그동안 비침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캄지오스는 하루에 한 번 경구 복용만으로도 치료 초기부터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EXPLORER-HCM 3상 임상에서 캄지오스는 위약군보다 심장 기능 및 운동 능력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 도달한 캄지오스 치료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2배 높게 나타났으며, 캄지오스 치료를 받은 환자 중 20%는 NYHA 등급과 pVO2 개선에 대한 두 가지 1차 평가변수를 모두 달성했다.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BMS제약은 oHCM을 포함해 다양한 중증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더 나은 혁신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4 12:17:14제약·바이오

이번엔 '혈관'…병원 내 병원 확장하는 이화의료원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화의료원이 여성암병원과 비뇨기병원에 이어 '혈관' 특화 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대혈관 INSTITUTE 모식도. 이대혈관 INSTITUTE  이대서울병원에 설치됐다.19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급성혈관질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전인적 혈관 건강 관리를 위해 이대서울병원 안에 '이대혈관Institute'를 설립했다. 단순히 병원 속에 특화 병원을 만드는 게 끝나는 게 아니라 '혈관' 질환 예방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이대혈관Institute'는 ▲혈관 질환을 연구하는 이대혈관연구소 ▲24시간 365일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혈관응급관리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혈관 문제에 대응하는 혈관진료지원부 ▲혈관 건강을 체크하는 혈관건강관리부 등 행정지원 부서가 집합, 혈관질환을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지휘소다.  '이대혈관Institute' 초대 원장은 류상완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맡는다. 류 원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공부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로 성인 심장혈관수술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심장이식을 성공했는데, 이대서울병원 개원 4년만이다.이대뇌혈관병원 구성이대혈관Institute 산하에는 이대뇌혈관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22일에는 뇌혈관, 다음 달 19일에는 대동맥혈관병원이 문을 연다. 이들 병원은 365일, 24시간 대응 가능한 전문의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먼저 개원하는 뇌혈관병원은 ▲뇌경색센터 ▲뇌출혈센터 ▲뇌정위방사선치료센터 ▲뇌졸중재활센터로 이뤄진다.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진 하며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환자 개인의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발생 원인과 위험인자를 평가하고 맞춤형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뇌혈관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과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4시간 운영되는 만큼 뇌혈관질환을 빠르게 진단하고, 퇴원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재활치료, 혈관성 인지장애에 따른 인지치료, 뇌졸중 후 찾아오는 우울증 등에 대한 교육 등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다는 게 주요 목표다.이대혈관Institute 류상완 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왼쪽)과 송태진 뇌혈관병원장(신경과)뇌혈관병원장은 신경과 송태진 교수가 맡는다. 송 병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했다.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경색 치료 및 예방, 두통, 어지럼증, 실신 등을 치료한다.송 병원장은 "이대뇌혈관병원은 24시간 365일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며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인증을 받은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병상 1인실로 구성된 신경계집중치료실, 뇌혈관 중재시술팀 및 뇌혈관 전문 수술팀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뇌혈관 관련 응급부터 예방까지 전인적 치료를 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 뇌혈관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대표하는 뇌혈관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뇌혈관병원에 이어 다음달 19일 개원하는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송석원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병원장을 맡는다. 송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오랫동안 함께 팀을 이뤄 일했던 심장혈관외과·영상의학과·마취과 교수진과 체외순환사, 전문간호사와 함께 다음 달 중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해 전국 어디에서나 응급전달체계를 구축해 가장 빠르고 최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석혈관센터도 365일 24시간 가동해 당일 시술, 당일 수술을 시행하도록 구축했다.
2023-05-20 05:30:00병·의원

경상북도의사회, 20일부터 제45회 경상북도 의사의 날 진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경상북도의사회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경주에서 제45회 경상북도 의사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선 종합학술대회, 친선의 밤, 경북의학제 등이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1200여명이 참석했던 만큼 올해 행사 역시 대규모 참석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경상북도의사회가 경주에서 제45회 경상북도 의사의 날을 개최한다.올해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최근 의학 지식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내용도 다시 정리했다. 또 의료분쟁과 환자 안전 등을 포함해 진료 외적으로 도움이 될 다양한 분야의 주제도 마련했다.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인 되고 있는 마약류 취급자 교육을 포함했다. 마약류 의료쇼핑방지정보망 사용 방법을 강의 주제로 회원 중 마약류 처방과 관련한 피해가 있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주요 연제는 아래와 같다.  20일 이뤄지는 첫 세션 강의는 ▲고혈압·당뇨 환자에서의 이상 지질혈증 치료 전략(계명의대 심장내과 이철현 교수) ▲외래에서 흔히 만나는 갑상선 질환 증상과 치료(영남의대 내분비대사내과 정승민 교수) ▲비만 탈출-비만 진료지침 2022(대구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조윤정 교수) ▲글로벌 블루치 작품으로 조각투자 방법 공개(머니와이즈 윤광호 대표)가, 오운A·B홀 강의로 ▲개원가에서의 유용한 임상병리검사(SCL대구의원 김민지 원장) ▲개원가 근감소증 치료와 관리(경북의대 가정의학과 김아솔 교수) ▲합법적 영양수액치료(닥터조제통외과의원 조창식 원장) ▲개인투자조합을 통한 안전한 절세와 수익률 관리 비법 공개(머니와이즈 신은경 상무) 등이다.두번째 세션은 ▲흔히 발생되는 담낭 용종(영남의대 소화기내과 김승범 교수) ▲2023년도 마약류 취급자 교육 및 마약류 의료쇼핑방지정보망 사용(대구지방식약청 의료제품안전과 황선진 주무관) ▲다양해진 의료분쟁의 대처 및 해결 방안-필수(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김주현 고문변호사)가, 오운A·B홀 강의로 ▲아토피 치료 및 증상 관리(경북의대 피부과 박경덕 교수) ▲미세 먼지와 천식 증상 관리(동국의대 호흡기내과 김상혁 교수) ▲품격있는 음주-와인뽀개기(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이시영 명예교수)다.21일 이뤄지는 세번째 세션은 강의로 ▲어느날 갑자기, 급성뇌경색(시청각 강의) ▲혈뇨 환자에 대한 접근(동국의대 비뇨의학과 박동진 교수) ▲조절이 안되는 당뇨환자 인슐린 치료(계명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미경 교수) ▲불면증 호소 환자 치료와 관리(계명의대 신경과 김근태 교수) 등이다.네번째 세션은 ▲대상포진의 공포 : 예방접종 해야하나?(경북의대 감염내과 황소윤 교수) ▲어지럼증 환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대구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김이혁 교수) ▲경상북도 응급재난 의료체계 및 지역 의료인 역할(구미차병원 응급의학과 최대해 교수) ▲의료질 향상을 위한 환자 안전(대한환자안전학회 옥민수 총무이사)다.또 에스포항병원 후원으로 진행하는 가족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은 응급상황에서 최초 목격자가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교육하며, 수료한 가족께는 경상북도의사회장 명의의 교육 이수증이 발급된다.  이 밖에 회원 및 가족 친선의 밤 행사에서 각종 공연 등이 진행되며 경북의학제, 테니스대회 등의 행사도 개최된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 최신 휴대폰, 공기청정기, 드론 등의 경품도 마련한다. 학술대회 관련 내용은 경상북도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10 18:25:05병·의원

대원제약, 의사 온라인 학술행사 'AGORA WEEK'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은 오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포지엄 'D-Talks AGORA WEEK'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대원제약이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포지엄 'D-Talks AGORA WEEK'를 개최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D-Talks AGORA WEEK'는 5일간 매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모든 강의는 대원제약 자체 의료정보 교류 플랫폼인 디톡스 (D-Talks)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송출된다. 대원제약은 개원가 의료진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질환 및 병‧의원 경영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준비하고, 라이브로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동시에 개원가 의료진의 편한 시청을 위해 라이브 송출 시간을 매일 오후 1시로 정했다.이에 따라 24일에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의학적 관리’를 주제로 경희의대 김동환 교수(강동경희대 재활의학과)의 라이브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이어진 26일에는 '진료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통, 어지럼증'을 주제로 중앙의대 박광열, 정해봉 교수(중앙대병원 신경과)가 연자로 참여해 강의가 진행된다.27일에는 삼도회계법인 김진형 회계사가 '2023년도 상반기 병‧의원을 위한 종합소득세신고'를 주제로, 28일에는 국립암센터 이종열 교수(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가 '위암의 다양한 내시경 소견, 놓치지 않고 진단하기'를 주제로 라이브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D-Talks는 2022년 1월 오픈 이후 매 시즌 AGORA WEEK를 개최해 학술과 병원 경영을 아우를 수 있는 수준 높은 온라인 강의를 선보이고자 노력해왔다" 며 "2023년 AGORA WEEK 시작에 맞춰 D-Talks에 더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공개하고자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원제약의 의료정보 교류 플랫폼인 디톡스(D-Talks)는 '건강한 디지털 습관 D-Talks'라는 슬로건 아래 2022년 1월 오픈했다. 연 200회 이상의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함으로써 약 12만명의 보건의료전문가 회원들에게 학술정보를 제공했으며, 가입 회원 대상 심사 삭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심사톡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네이버 검색창에 '대원제약 디톡스'(https://www.dtalks.kr) 검색 시 가입 가능하며, 카카오톡 '대원제약 D-Talks' 친구 추가 시 다양한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2023-04-18 05:3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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